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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기 일지

용병으로 '하하' 매치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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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네이버 블로그 글로 아카이브 성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읽기전에 알아야할 사항

아마추어 풋살/축구계에는 팀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데 중 - 하 - 하하 - 하하하 - 최하하하하 로 나눠지며, 하하 라는 것은 하하하 보단 나은, 적어도 기본기 없는 사람은 없다는 정도의

(그렇다고 기본기가 뛰어나진 않은)

실력의 팀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 기준또한 정확하지 않고 누구도 정의하지 않기 때문에 참고로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일전에 소셜매치에 참여했다가 자꾸 데이는 경우가 많아

 

또한 집안 스케쥴이 있던 터라

 

새벽 시간대 용병을 찾아보았다

 

모두의풋살에 '용병' 키워드로 등록되어있는 터라, 24시간 언제든, 전국의 용병 모집 글이 알람으로 울린다

 

집에서 멀지 않은 성북레포츠타운에서 이른 아침 시간에 용병을 구해 신청했는데

아쉽게도 6대6 미니축구로 진행하는 상황

 

성북레포츠타운의 경우 인조잔디인점 외에는 사이드라인쪽 망과의 거리도 꽤나 떨어져있어 좋고, 규격자체도 40X20 로 되어, 어쩌면 인조잔디 구장중에는 최상급에 속한다

 

 

 
 

하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기에 6대6 경기를 신청했다

 

그나마 정식규격에서 뛰는게 오프더볼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

 

그래야 제대로 운동이 된다

 

5대5 경기로 정식규격에서 뛰면 진짜 왜 풋살이 무한교체룰을 도입했는지 느낄수 있다

 

보아하니 자체전이 아닌 매치로 진행되었는데, 나름 두 팀의 정보를 알고있던터라 '하하하'가 아닌 '하하'로 올라와 있어 나름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참여했다

 

경기를 시작했고, 우선 선수간의 텐션은 확실히 '하하하' 경기와는 달랐다

 

적어도 마냥 선수를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또 상대팀의 경우 내가 오프더볼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수비를 스위치하면서 내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하하하를 벗어나기 위해선, 상대공격을 체력적인 부족함으로 놓치는 일이 없는 정도로 보면 되겠다

 

사실 6대6으로 해서 2시간을 뛰는 가까운 체력이 가능한거지 5대5로는 쉽지 않는 경기타임이긴 하다

 

또한 6대6으로 경기를 하면 오프더볼을 그정도로 가져갈만한 공간도 없어서 꽤나 경기에서 공의 흐름이 정체되는 편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하하 팀의 경기라곤 하지만, 로테이션 플레이는 거의 없는 경기였다

 

하하 와 하하하 중간의 느낌이랄까

 

수비는 열심히 마킹을 잡는데, 그걸 뚫을만한 움직임과 경기는 없는 상황이랄까

 

두팀다 열심히 막기는 하는데 공격의 방식이 너무 일차원적이었다(개인능력에 의존하거나, 한두번의 주고받음으로 해결해야하는)

 

경기를 뛰면서 느낀 점은 누군가가 공격패턴에 대해 알려준다면, 또한 5대5로 경기를 한다면 훨씬 더 괜찮을 텐데 라는 것이다

 

그나마 중간에 한번 나왔던 패턴플레이, 피보자리에서 공을 받고 그 피보쪽으로 달려오는 사람에 밟아주는 형태의 공격으로 한 골을 넣었던게 유일했던 것같다

 

파라 패스는 거의 엎드려 절받기식으로 받고 다시 밟아서 받아주는 플레이는 없었다

 

거의 대부분 축구식의 움직임과 플레이었기 때문.

 

수준이 떨어진다기 보단 (풋살 기준으로 보면야 그렇지만) 암튼 정적인 상황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보니 상대팀도 수비가 다 잡힌 상태에서 롱볼플레이가 절반 이상이었고 수비를 보는 내 입장에서도 답답함을 느낄 정도 였으니.

 

암튼 그렇게 2시간은 흘렀고,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으론 정식풋살전에 6대6 미니축구를 받아들이며 6대6 전술을 만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언제쯤 우리는 풋살에 다가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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