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적는 #경기일지 다
#FC설레발 #풋살 #자체전
장소는 홈스타디움인 #J풋살장
되시겠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랑로 195
지난달 부상으로 내내 쉬면서 치료하다가 (그래도 육아는 쉬지 않는다)
지지난주부터 복귀했다
다행히 참석인원은 충분하여 용병없이 자체전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부터는 참석에 의의를 두고 경기력에 대한 욕심은 줄이고자 #팀밸런스 도 안맞추고 대충 팀을 나눠 진행하였다
팀밸런스를 오히려 균형있게 맞추다보면 경기가 치열해져서?
사소한 실수나 아쉬움에 민감해지는거 같아 그냥 대~충 팀을 짜서 진행했다
너무 안맞는 경우에만 1명정도만 바꿔주는 식으로.
#풋살모임 자체가 오랜만에(3주정도 전체적으로 쉬었다) 진행되는 터라 다들 몸이 무거울 줄 알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프로가 아니기에 3주간격으로 차나 매주 차나 실력은 거기서거기였다
체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패스는 삐걱댄다
그래도 작년을 기점으로 FC설레발이 좋아진 점은 수비 마킹을 전반적으로 놓치지 않으려는 점이다
나름 각자 상대편 에이스 의식하여 견제하고 꾸준히 자기 존에서 만큼은 따라다닌다
그러다보니 그냥 선수를 놓쳐서 먹히는 경우는 확실히 줄어든것 같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왠지 뿌듯하다)
직접 지도를 하거나 코칭을 한 건 아니지만, 팀이 추구하는 #공격전술 , #수비전술 을 정착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 보람이 있다
이전 10년간은 개인의 플레이성향에 따라서 제멋대로 찬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그때 그때 어떤 사람과 팀이 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롤러코스터 같았다면 이젠 팀의 컨셉이 잡히다보니
#전술적기복 이 줄어든 느낌이다
하지만 주로 자체전을 하다보니 매치를 할 때면 긴장이 잔뜩들어 평소 하던 것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엔 동네 대회라도 출전하여 성적을 거두는게 목표였지만 올해부터는 친목위주로 운영하는게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뭉쳐야쏜다 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기본적인 경기 진행 방식은 6쿼터로 19분경기 1분 휴식
두 쿼터마다 골레이로를 했던 두명씩 팀을 바꾸는 식이다
모두가 돌아가며 골레이로를 하고 적당히 팀도 섞는 원리다
경기가 진행될 때 승부의 요인은
각팀의 에이스의 활약보단 제일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얼마나 그 부족함을 메꾸는지가 더 크다
보통 프로스포츠에선 에이스 싸움이라면 아마추어에선 팀내에서도 실력 편차가 크기때문에 구멍을 얼마나 잘 메꾸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때론 전술적으로 플레이스타일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아마추어 동네경기에서 자주하는 실수는 내가 공격할 때, 또는 내가 수비할 때 상대가 잘하는 사람이면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대로 전진해버린다는 점이다
당연히 시야가 부족하거나 키핑이 불안정하면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벌어지는 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선수들이 봐주면서 콜을 해줄 필요가 있다
상대편에 수비에이스가 붙는다면 뚫으려하기보단 돌아가야할 것이고
상대편에 공격에이스가 들어온다면 우리편의 수비에이스로 수비를 바꾸거나 #더블팀 을 가하는 방법이 있다
경기장에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록 무리하는 플레이는 줄어들게 된다
대단히 심리적인 요인이지만 생각보다 그 판단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실수에 의한 골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암튼 그렇게 6쿼터 경기를 소화하며 나도 발목 부상을 감안하여 조금씩 컨디션 및 운동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전보다 더 간결하게, 상대수비와의 접점을 줄이면서 플레이 하려고 하는데
15년차 팀은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그마저도 잘 안되는 느낌이다
다음주에는 평소 패스플레이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로 차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아마추어 동네 풋살에서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기 시작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 물리적인, 피지컬의 성장 또는 훈련을 통한 기술성장은 어렵지만
(아마추어에게 훈련이란 고문과도 같다)
지난 플레이를 복기하며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럼 이번주도 무사히 공을 차길 기원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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