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풋살의 묘미 - 3. 한국에서의 풋살

한국 풋살 인프라와 K-풋살의 현주소

이 포스팅은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발간한 '풋살실기지도서및수업과정안'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1996년 강원도 홍천에 풋살타운이 처음 세워졌다고 한다.
웹으로 검색해본 결과로는 아쉽게도 처음 세워진 풋살타운 또한 야외에 있는 인조잔디 풋살장이다.
만약 이 때 실내 인도어구장으로 시작했더라면 한국 풋살의 역사는 바뀌었을까?

2009년 FK리그가 시작되었고 (6개 팀), 또한 2011년 파주 NFC에 우리나라 최초 풋살전용경기장이 건립되었다고 한다.
12년 전에 만든 파주 NFC 풋살구장, 예스구미스포츠파크, 얼마 전에 완공된 LBFS 연습구장, 전주 코운스(전주 매그팀 연습구장) 정도가 제대로 된 실내 인도어코트가 아닐까 싶다.
(물론 내가 모르는 실내 인도어 풋살구장이 있을 수 있지만 웹 검색으로는 더 이상 못 찾겠다. 아시는 분 있다면 댓글 주세요.)

수원에 플랩 스타디움도 있긴 하나 사이즈가 40X20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용산 더 베이스 실내구장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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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풋살 대회와 풋살 인프라 현황

전국풋살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는 16개 시도 연합회 동호인 대표팀들이 출전하는 전국풋살연합회장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가 있으며, 한국풋살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는 FK리그, FK CUP, KFL 유·청소년 풋살대회가 있다. 이 대회에는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이 출전한다. 전국 16개 시도 풋살 연합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풋살 전용 구장이 빠르게 늘어나 현재 약 500개의 풋살 구장이 건립되었고 200,000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풋살실기지도서및수업과정안'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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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실내 인도어 코트와 한국 풋살의 한계

2022년 기준으로 풋살 구장이라고 하는 곳은 500개도 넘을 듯하나, 제대로 된 실내 인도어 코트는 10곳도 안 되는 걸로 보인다.
그렇다고 풋살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실내 체육관 또한 거의 없고, 풋살을 하려면 핸드볼과 같이 골대 뒷면 전체를 가려줄 그물막이 필요하다.
(대부분 실내 체육관의 경우 기물 파손 시 배상 책임을 묻기 때문)

한국에서의 풋살은 말 그대로 한국 고유의 인조잔디 풋살로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K-풋살의 역사가 이런 것이다. 어쩌면 그 시작이 문제였을까?

얼마 전에 뉴스로 접한 손흥민 체육공원도 그렇고, 천안에 새로 짓는 NFC 시설도 그렇고 풋살장이라고 이름은 붙어있지만 결국 인조잔디 풋살장으로 보여진다. (물론 천안 축구 종합 센터에는 실내 인도어 풋살장이 당연히 생기겠지. 설마…)

아직까지 축구인들의 인식에는 풋살은 그냥 작은 구장에 펼쳐지는 미니축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걸로 보여진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5대5 경기에 인기도 떨어지는 풋살구장을 짓는 데 인조잔디 구장의 몇 배가 돈이 들어간다고 하면 안 짓는 게 당연하다만…

가장 최근의 풋살장 건립도 야외 인조잔디 구장인 걸 보면 한국 풋살 인프라의 한계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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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도어 코트와 인조잔디 풋살장의 차이점에 대한 현역 선수의 의견

개인적으론 현역 풋살 선수들에게 그 의견을 묻고 싶다.
실내 인도어 코트에서 차는 것과 인조잔디 구장에서 차는 게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개인적으로 팔로우하고 있는 현역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답변을 받는 게 어려울까 싶긴 하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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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풋살에 대한 나의 생각

암튼 한국 풋살 하면 할 이야기가 뻔하면서도 불만 가득한 게 나의 심정이다.
그래도 한편으론 이 정도로 풋살이란 단어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다른 비인기 종목에 비하면 감지덕지이겠지만.
제대로 된 풋살이 아니기에 아쉬운 마음은 여전한 것.

나에게 있어 실내 인도어 코트는 마치 허구연 위원의 돔구장과 같은 그런… 것이다.
오늘도 아쉬움만 남는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