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네이버 블로그 글로 아카이브 성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용산 더베이스 실내구장에서 경기를 했다 (위드풋살)
전날 인도어FS 모임은 인원부족으로 취소되었고, 또 블친이자 인도어FS의 멤버이기도 한 회원분의 초대덕분 (저번에 위드풋살 밸런스 안맞춰준 이후로는 위드풋살만큼은 차고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지만....)
나름 지인의 지인? 형태로 한 팀이 되었고 그렇게 삼파전을 했다
한 팀은 나름 호흡이 잘 맞고 개인기량도 뛰어난 한 팀, 그리고 한 팀은 그냥 일반 소셜매치 느낌 반팀(2명은 불참)
언제나 그렇듯 팀단위로 오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팀웍을 떠나서 개인이 모인 팀은 상대적으로 이타적인 플레이가 적다
(패스플레이를 떠나 열정적/희생적 플레이)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경기 결과도 안좋기 마련
그래도 뛰다보니 3팀중 2팀, 대략 80프로 이상의 멤버들은 풋살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었기에 축살, K-풋살은 면할 수 있었다
다만 팀단위로 오게 되면 또 승부욕이 발동하는 지라 경기강도가 타이트해져서 나름대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나중에 나와 경합하다 팔이 엉켜 부상을 입히고 말았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죄송함을 전합니다)
암튼 이래저래 매치아닌 매치같이 되어버려 소셜매치 치곤 다소 격해진 경기이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풋살에 대한 이해가 있는 매치는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기본적인 로테이션 적인 플레이, 발바닥을 활용한 드리블, 피봇플레이, 파라/디아 활용, 파포스트를 향한 공격등
거진 풋살 다운 풋살의 요소는 다 들어가있었다고 봐도 된다
위드풋살, 인도어코트 특성상 약간 차는 사람만 차는 분위기가 되다보니 팀웍이 잘 맞는 팀이 오기 마련이고 아예 처음오는 뉴비, 인도어매치 초심자 입장에선 더 빡세기긴 할 수도 있는듯.
그나마 국내에서 풋살 다운 풋살을 느끼고 싶다면 위드풋살 용산 실내 인도어를 추천하긴 한다
근데 용산 실내구장도 바닥에 먼지가 많이 껴서 그런지? 인도어코트인데 접지가 점점 덜 되는 느낌이다
평평한 인도어코트라도 코트관리를 해줘야하는데 여기는 거의 안하는 듯하다
이전에 일본 소셜매치가서 느낀 건 매니저가 경기가 끝나고 지인 참가자와 함께 돌아가며 코트를 마른 대걸레로 지나가며 닦는 다는 점. 물론 프로팀도 사용하는 구장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별거 아니여도 코트 관리의 기초이긴 하다
점점 이렇게 인도어코트임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워지면 결국 미끄럼방지제를 바를 수 밖에 없는데 그럼 또 코트가 상하는 부분도 있어서.,..
암튼 모처럼 풋살다운 풋살을 빡세게 차는 기회가 되었다
인도어FS는 아직 초심자 비율이 높아 풋살다운 풋살 경기가 나오는 빈도가 적다
또 2~3쿼터마다 밸런스조정을 하는 편이라 어느정도 이해도가 있는 사람들 끼리 편을 먹는 경우도 많지 않다보니, 더더욱 그런 경기는 보기 어렵다
하지만 모임을 지속하다보면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이 풋살 다운 풋살을 추구하고 축구와 풋살의 차이를 충분히 느끼지 않을까 싶다
용산 실내구장은 아쉬움은 많지만 대체가 거의 불가능한 그런 구장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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